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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안' 영국 하원 승인투표 부결

세계

연합뉴스TV '브렉시트 합의안' 영국 하원 승인투표 부결
  • 송고시간 2019-01-16 07:17:41
'브렉시트 합의안' 영국 하원 승인투표 부결

[앵커]

영국 하원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합의안'을 큰 표 차로 부결시켰습니다.

야당은 조기 총선 또는 제2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정치적 혼란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상대로 부결됐는데요.

하원의원 63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2표, 반대 432표.

무려 230표 차이입니다.

영국 의정 사상 정부가 200표 넘는 표 차로 의회에서 패배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영국과 유럽연합, EU는 지난해 11월 EU 탈퇴 협정에 합의한 데 이어 자유무역지대 구축 등 미래관계 협상의 골자를 담은 '미래관계 정치선언'에도 합의했습니다.

이 '브렉시트 합의안'은 영국과 EU 양측 의회에서 모두 비준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비준동의 이전 하원의 승인투표 벽을 넘지 못한 것입니다.

승인투표가 부결되면서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이른바 '플랜 B', 즉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요.

일각에서는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단행될 경우 1970년대 오일쇼크와 유사한 충격이 영국 경제에 가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이 조기 총선이나 제2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부결 발표 직후 제1야당인 노동당이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등 당분간 정국 혼란이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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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