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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안' 영국 하원 승인투표 부결

세계

연합뉴스TV '브렉시트 합의안' 영국 하원 승인투표 부결
  • 송고시간 2019-01-16 08:06:07
'브렉시트 합의안' 영국 하원 승인투표 부결

[앵커]

영국 하원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합의안'을 큰 표 차로 부결시켰습니다.

야당이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한 가운데 당분간 정치적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무려 230표 차가 났습니다.

부결 가능성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의회 역사상 정부가 200표 넘는 표차로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야당은 물론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120여 명 정도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영국과 유럽연합, EU는 지난해 11월 EU 탈퇴 협정에 이어 자유무역지대 구축 등 미래관계 협상의 골자를 담은 '미래관계 정치선언'에도 합의했습니다.

합의안은 영국과 EU 양측 의회에서 모두 비준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비준동의 이전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 벽을 넘지 못한 것입니다.

승인투표가 부결되면서 영국 정부는 제3 개회일 이내인 오는 21일까지 이른바 '플랜 B', 즉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 할 경우, 1970년대 오일쇼크와 유사한 충격이 영국 경제에 가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부결 발표 직후 제1야당인 노동당은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오는 16일 정부 불신임안에 대해 의원들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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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