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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천만 갈까…한국 음악 영화는?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보헤미안 랩소디' 천만 갈까…한국 음악 영화는?
  • 송고시간 2019-01-16 08:21:27
'보헤미안 랩소디' 천만 갈까…한국 음악 영화는?

[앵커]

퀸 열풍을 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가 천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도 이같은 대박 음악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박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누적관객은 14일 기준 979만 7천명.

천만 돌파까지 20만명 가량 남아 이르면 이번 주말을 지나 1천만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화의 가장 큰 흥행 요인은 스토리와 음악의 잘짜인 결합입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일생을 따라가다 퀸의 전설적인 음악을 들려주며 이야기와 음악의 화학적 결합에 성공한 것입니다.

앞서 국내서 성공을 거둔 음악영화에도 이런 공식이 적용되는데 우리나라 영화에도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현재까지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국내 영화는 '즐거운 인생' '라디오 스타' '쎄시봉' 등이 있지만 모두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음악과 이야기의 결합, 드라마 작법 등에서 미숙한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음악 영화를 포함한 한국 영화 전반에서 음악에 대한 고민과 투자가 부족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전찬일 / 영화평론가> "음악을 이야기의 부수적인 것으로 생각하면서 나중에 선택하거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음악적 설계를 이야기와 영상 설계와 같이 가준다면 (원하는 음악영화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가요계에도 조용필, 들국화, 김광석 등 폭넓은 대중성을 지닌 가수들이 많은 만큼 음악과 이야기의 세련된 결합을 시도하다 보면 한국형 '보헤미안 랩소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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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