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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월 최저임금 300%↑…달걀 한판 값

세계

연합뉴스TV 베네수엘라 월 최저임금 300%↑…달걀 한판 값
  • 송고시간 2019-01-16 08:42:05
베네수엘라 월 최저임금 300%↑…달걀 한판 값

[앵커]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경제 제재를 명분삼아 최저임금을 300%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수시로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있는데, 이 같은 처방으로는 망가진 경제시스템을 개선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국제유가 하락을 기점으로 경제 위기가 촉발된 이래 약 3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떠난 베네수엘라.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생활필수품 부족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최저임금을 300%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월 최저임금은 베네수엘라 화폐로 1만8천 볼리바르, 우리 돈으로는 7천원 정도에 해당합니다.

이 금액으로는 수도 카라카스에서 달걀 한판 또는 쇠고기 1kg 정도를 살 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살인적인 물가 수준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경제개혁 조치를 발표하면서 볼리바르를 10만대 1로 액면절하하고 최저임금을 3천% 인상했습니다.

이어 11월 말에도 최저임금을 150% 올리는 등 수시로 최저임금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두로 대통령은 수시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이런 대책으로는 망가진 경제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2013년 마두로가 대통령에 처음 취임한 뒤 5년간 베네수엘라 경제는 쇠퇴를 거듭해 경제 규모가 반토막 났고 연간 인플레율이 200만%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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