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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재투표' 탄력받나

사회

연합뉴스TV 영국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재투표' 탄력받나
  • 송고시간 2019-01-16 21:04:20
영국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재투표' 탄력받나

[뉴스리뷰]

[앵커]

영국 하원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합의안'을 큰 표 차로 부결시켰습니다.

야당이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한 가운데 브렉시트는 이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영국 하원 투표결과 발표> "찬성표는 202표입니다. 반대표는 432표입니다."

부결 가능성이 예상되긴 했지만 의회 역사상 정부가 200표 넘는 표차로 패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야당은 물론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120여 명 정도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됨에 따라 브렉시트는 이제 그야말로 시계제로의 상황 속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승인 투표가 부결되면서 영국 정부는 제3 개회일 이내인 오는 21일까지 이른바 '플랜 B', 즉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의회를 향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의회가 이번 합의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건 분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밤 투표는 (도대체 의회가) 뭘 지지하는가에 대해서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

브렉시트 재투표 여론은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부결 발표 직후 제1야당인 노동당은 정부 불신임안까지 제출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오는 16일 정부 불신임안에 대해 의원들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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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