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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문화재 투기 의혹'…목포 주민 "사업 좌초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손혜원 '문화재 투기 의혹'…목포 주민 "사업 좌초 우려"
  • 송고시간 2019-01-16 21:08:19
손혜원 '문화재 투기 의혹'…목포 주민 "사업 좌초 우려"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나랏돈 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데요.

지역 주민들은 사업이 좌초될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전남 목포 근대문화의 거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 등 20대 3명이 소유한 '창성장'도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현재는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 창성장을 비롯해 손 의원의 남편과 조카 등이 이 거리에 보유한 건물은 모두 9채나 됩니다.

9채는 모두 최근 2년 사이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8월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되면서 부터는 땅값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아시다시피 조금 오르고 있으니까… (매물이 없어) 지금 거래가 없어요. 제가 판 건 아니지만 그전에는 400만원에도 팔렸어요."

<목포 주민> "3~4배 오른 게 아니라 (평당) 70만원, 75만원 하던 것이 500만원, 많은데는 1,000만원 올랐어요."

손 의원은 투기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주택 3채를 매입해 카페를 운영 중인 손 의원의 조카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손소영 / 손혜원 의원 조카> "고모(손혜원)가 목포를 좋아하셔서 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거리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도 기대하지도 않았고…"

제2의 부흥기를 꿈꿨던 지역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최성환 / 목포대 교수> "이런 것(원도심)들을 지키기 위해 목포 시민들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주민들이 굉장히 염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목포시도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목포시청 관계자> "사업이 축소되거나 폐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요. 이걸로 해서 이 사업이 좌초돼서는 안 된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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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