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전철 연장해달라"…포천시민 상경집회서 1,016명 삭발식

사회

연합뉴스TV "전철 연장해달라"…포천시민 상경집회서 1,016명 삭발식
  • 송고시간 2019-01-16 22:24:24
"전철 연장해달라"…포천시민 상경집회서 1,016명 삭발식

[앵커]

오늘(16일) 경기도 포천시민들이 상경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철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달라고 촉구하기 위해선데요.

집회에선 삭발식이 열렸고, 혈서도 나왔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포천시민 수십 명이 삭발에 나섭니다.

머리를 다 깎으면, 다른 사람이 빈 의자를 채웁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집회에서 시민 1,016명이 삭발식에 동참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3,000명이 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포천으로 들어오는 전철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달라고 요구합니다. 경제성을 따지는 조사를 하면 사업 통과가 쉽지 않아섭니다.

포천시민들은 사격장·훈련장 등 군사시설 설치로 지역 경제가 희생됐지만, 그에 걸맞는 보상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토로합니다.

<가세현 / 포천시 창수면> "포천은 군사지역으로 그동안 많은 규제 때문에 발전을 못했습니다…철도가 들어와야만 젊은 층이 거주하게 되고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조미숙 / 포천시 선단동>"아이들이 학교 다니거나 서울로 직장 다닐 때, 꼭 버스를 이용해야 되니깐. 의정부로 가서 전철을 타야 되고. 그러다보니깐 많이 힘도 들고 아침 일찍 나가야 되고…"

이 지역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무대에 올라가 혈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포천시민대책위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지 않으면, 군부대로 이어지는 상수도 단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