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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먹자?"…안락사 파문 틈타 '개식용 허용' 주장

사회

연합뉴스TV "차라리 먹자?"…안락사 파문 틈타 '개식용 허용' 주장
  • 송고시간 2019-01-17 07:36:55
"차라리 먹자?"…안락사 파문 틈타 '개식용 허용' 주장

[앵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안락사 파문이 일자, 육견단체들이 안락사 전수조사를 요구하며 개 식용을 문제 삼지 말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사태를 왜곡하는 궤변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육견협회는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무분별한 안락사 논란이 후원금을 목적으로 농장의 개들을 무리하게 구조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영봉 / 대한육견협회 사무총장> "우리가 사육하는 식용견은 동물보호단체나 일반 가정집에서 보호하고 기를 수 있는 품종이 아녜요. 그래서 결국 안락사를 시키지 않고서는 안 될 수밖에 없는 출발선이 이렇게 있었고…"

협회측은 또 동물단체의 안락사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식용견과 반려견의 법적 기준을 만들어 논란의 불씨를 없애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개는 축산법상 가축에 포함돼있지만 축산물위생관리법상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에는 포함돼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개 식용을 둘러싸고 육견단체는 '무법'을, 동물단체들은 '불법'을 각각 주장하며 긴 다툼을 이어왔습니다.

동물단체들은 육견협회의 이런 주장을 사태를 왜곡하는 궤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희경 / 동물자유연대 대표> "궤변이죠. 궤변이고 물타기고요. 본인들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거예요. 지금. 오히려 이런 기회에 개 식용을 금지시켜야죠."

이번 사안의 본질은 안락사 자체가 아니라 절차적 투명성의 문제로, 동물학대 소지가 다분한 육견단체가 나설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관련 법령에 개 식용 금지를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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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