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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철 오후 워싱턴행…트럼프 면담 가능성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김영철 오후 워싱턴행…트럼프 면담 가능성
  • 송고시간 2019-01-17 13:55:24
북한 김영철 오후 워싱턴행…트럼프 면담 가능성

[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최종 조율을 위해 오늘 오후 워싱턴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호윤 기자.

[기자]

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늘 오후 워싱턴DC를 향해 출발할 예정입니다.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워싱턴으로 가는 일정으로, 김 부위원장은 우리시간으로 오후 7시25분 베이징을 출발하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UA808편 항공기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오전 11시 30분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뒤 귀빈실에 대기한 전용 차량 편으로 빠져나갔는데요.

항공기 탑승에 앞서 주중 북한대사관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북미 협상 전략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 이뤄진 뉴욕 고위급 회동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일행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1박2일 일정으로 알려졌지만, 김 부위원장 일행이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하루 늦춘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미일정이 2박3일로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번 방미 행보에는 북한 핵협상 실무 총괄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제외됐는데요.

최 부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정책대표와 만나 정상회담 의제를 별도로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 징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김 부위원장은 미국에서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까?

[기자]

네, 김영철 부위원장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 파트너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 등을 놓고 담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관심을 모으는 건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입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김 부위원장 일정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도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은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 이후 백악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큰데요.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뒤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르면 18일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2차 북미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 미 백악관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없이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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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