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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ㆍ스웨덴 투트랙 북미대화…이유는 기싸움?

정치

연합뉴스TV 워싱턴ㆍ스웨덴 투트랙 북미대화…이유는 기싸움?
  • 송고시간 2019-01-17 14:23:38
워싱턴ㆍ스웨덴 투트랙 북미대화…이유는 기싸움?

[앵커]

북미 대화는 투트랙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실무협상을 맡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미국 워싱턴DC가 아닌, 반대쪽 스웨덴으로 방향을 잡았는데요.

왜 그런걸까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에 모습을 드러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부상> "(어디 가십니까?) 국제회의에 갑니다.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갑니다."

같은 기간 워싱턴DC에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간 고위급 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투트랙 전략입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워싱턴에서의 회의 결과를 들고 최 부상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한편으로는 불신에 토대한 기싸움의 행태이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북미간 관료들끼리의 회담보다는 정상회담 개최에 집중하겠다는…"

고위급 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를 봤더라도 실무협상에선 사안마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불가피한만큼, 미국의 안방이 아닌 제3국에서 협상을 하겠단 전략으로 보입니다.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는 최 부상에게 비건 대표가 찾아가는 모양새를 연출하는 것도 이런 기싸움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최 부상의 카운터파트 격인 비건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한 이래 아직 최 부상과 대면하지 못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수차례 접촉을 시도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때마다 최 부상이 의도적으로 만남을 피하려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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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