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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영철 잠시 뒤 워싱턴행…트럼프 면담 가능성

세계

연합뉴스TV 북 김영철 잠시 뒤 워싱턴행…트럼프 면담 가능성
  • 송고시간 2019-01-17 17:49:38
북 김영철 잠시 뒤 워싱턴행…트럼프 면담 가능성

[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최종 조율을 위해 잠시 뒤 워싱턴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호윤 기자.

[기자]

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잠시 뒤 워싱턴DC를 향해 출발할 예정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시간으로 오후 7시25분 베이징을 출발하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항공기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출발 시간이 임박한 만큼 잠시 뒤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뒤 귀빈실에 대기한 전용 차량 편으로 빠져나갔는데요.

주중 북한대사관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북미 협상 전략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 이뤄진 뉴욕 고위급 회동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일행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1박2일 일정으로 알려졌지만 김 부위원장 일행이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하루 늦춘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체류일정 역시 2박3일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방미 행보에 북한 핵협상 실무 총괄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제외됐습니다.

최 부상은 스웨덴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정상회담 의제를 별도로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 부위원장은 미국에서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까.

[기자]

네. 김영철 부위원장은 우선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 파트너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입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김 부위원장 일정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도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트럼트 대통령과의 면담은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 이후 백악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큰데요.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뒤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르면 18일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2차 북미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 미 백악관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없이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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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