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미세먼지 관련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때 나왔던 의견 중에 서울의 미세먼지가 런던 스모그와 유사하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런던 스모그 사건 다들 아시죠.
1952년 산업혁명으로 기술의 꽃이이 막 피어나던 때에 런던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해사건입니다.
얼마나 심했던지 단 5일 간 1만 2,000명이 사망을 해서 장례용 관과 화환이 품절될 정도였습니다.
런던만 그랬을까요.
이 사건이 발생하기 20년 전에도 벨기에 외질 계곡 사건도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대기오염 사고인데 뫼즈강은 이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네덜란드와 벨기에, 프랑스를 거치는 강인데요.
뫼즈 하곡에는 유리공장과 제철공장 등 대공업 지대가 자리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1930년경 기온 역전현상으로 공기순환이 되지 않았고요.
때문에 공장에서 배출된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해서 단 이틀 간 60명이 사망을 한 사건입니다.
이외에도 도쿄에서 요코하마 사건.
미국 도노라 사건, 멕시코 포자리카 사건 등 수많은 공해사건이 있습니다.
이 모든 사건들은 단시간 내 수십, 수백, 수천 명의 사망자를 냈고요.
더 무서운 것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 스모그와 대기 정체가 주공통 원인이었다는 거예요.
이런 인재가 또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 없습니다.
다음 달부터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될 텐데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또 참여가 필요하겠습니다.
날씨트리였습니다. (김지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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