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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물러가라"…해군 SSU 부대 혹한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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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추위야 물러가라"…해군 SSU 부대 혹한기 훈련
  • 송고시간 2019-01-18 07:44:57
"추위야 물러가라"…해군 SSU 부대 혹한기 훈련

[앵커]

해양사고가 발생했을 때 앞장서서 인명을 구조하거나 선체를 인양하는 일을 주로 하는 부대죠.

해군 해난구조전대, 일명 SSU 부대가 겨울 혹한기 훈련에 한창입니다.

고휘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맨살을 드러내며 도로 위를 뜁니다.

영하에 가까운 날씨 탓에 금방이라도 피부가 얼어버릴 것 같지만 오히려 땀방울이 맺힙니다.

해난구조전대, 일명 'SSU' 대원들입니다.

해군 특수전전단 'UDT/SEAL'과 마찬가지로 잠수를 하면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UDT/SEAL은 적 해안에 침투해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부대지만 SSU는 구조부대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천안함 폭침과 세월호 참사 때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혹한기 훈련에 100여명의 SSU 대원들이 참가했습니다.

혹한기 4일 차인 17일에는 훈련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맨몸 수영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SSU 대원들은 오로지 반바지만 입은 채 차가운 바닷속에 뛰어들었습니다.

손과 발이 떨어져 나가는 추위가 찾아오지만 옆에 동료들이 있기에 버틸 수 있습니다.

<구대현 원사 / 해난구조전대> "물속의 온도는 대단히 차가웠지만 모든 일을 완벽히 완수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서 훈련 첫날인 14일 스쿠버 훈련을 비롯해 특수체조, 고무보트 페달링 훈련 등이 진행됐습니다.

<황병익 대령 / 해난구조전대장> "이번 훈련의 목적은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심해 전사들이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배양에 있습니다."

SSU는 18일 핀 마스크 수영 훈련을 끝으로 5일 간의 겨울 혹한기 훈련을 모두 끝마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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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