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U 회원국들은 최악의 상황인 '노딜 브렉시트' 대비에 들어갔는데요.
이 '노딜 브렉시트'가 무엇이고 현실화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또 한국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일지,
이승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영국은 2016년 국민투표로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탈퇴일은 오는 3월 29일. 하지만 탈퇴 뒤 영국-EU 관계를 규정한 합의안이 영국 하원에서 부결되며 혼란에 빠진 겁니다.
이대로 아무런 협정 없이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이 바로 세계적 걱정거리 '노딜 브렉시트'입니다.
한 마디로 나라간 무역부터 사람의 이동까지, 국제법 공백 상태가 되면서 대혼란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강유덕 / 한국외국어대 교수> "노딜 브렉시트 상황은 영국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국가에게도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두가 회피하고자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도 적잖은 영향을 받습니다.
우선 영국과의 모든 거래에 적용되던 한-EU 자유무역협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아 관세가 일제히 오릅니다.
이렇게 되면 영국에 수출하는 승용차에 최고 10%, 수입 스카치 위스키에는 20% 관세가 붙습니다.
손흥민, 기성용이 뛰는 프리미어리그 중계도 국내 위성방송 사업자를 추가로 거쳐야 합니다.
비싸지거나 최악의 경우 못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호승 / 기획재정부 1차관> "노딜 브렉시트 등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 할 경우, 특히 그간 EU를 하나로 보고 영국 외 EU 지역에 생산 설비를 갖춘 기업들은 영국 내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