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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불황 속 호재 기업 vs 장벽에 부딪힌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불황 속 호재 기업 vs 장벽에 부딪힌 기업
  • 송고시간 2019-01-20 09:00:08
[기업기상도] 불황 속 호재 기업 vs 장벽에 부딪힌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혁신성장 내건 정부는 기업인들에 규제 혁파 약속하고 미래산업 전략 내놨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52시간제가 불만인 기업인들은 성에 안차는 모습인데요.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삼성, LG전자부터 코웨이, SK매직 등등 가전업계입니다.

세상을 흑백TV로 만든 미세먼지로 때아닌 호황 만났습니다.

공기청정기는 불티나고 청정기능 강화한 에어컨 신제품은 벌써 예약들어갔습니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대형 온라인몰에선 공기청정기 판매가 50% 넘게 급증했고 렌털업계에선 1월 상반 계약이 작년 2~3배 된 곳까지 나옵니다.

매장에서는 돈내고 기다려야 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편의점 마스크 판매는 8배 늘었단 뉴스도 있었는데요.

좀 덜 팔려도 좋으니 맑은 하늘 좀 보고 싶습니다.

다음은 CJ제일제당, 그리고 농심입니다.

만두와 라면으로 해외에서 K푸드 바람 일으킨다는 소식입니다.

작년 CJ제일제당이 만두만 6,400억원어치 팔았는데요. 1년새 20%나 늘어난 것이고 매출 54%가 해외였습니다.

2016년 1,000억원이던 미국 매출은 2,400억원 됐답니다.

농심은 국내 성장 더뎠지만 미국서는 장사 잘돼 2번째 라면공장 지으러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반도체, 자동차만 산업이 아닙니다.

세계 만두시장이 6조원입니다.특히 K푸드 확산은 돈으로 계량 못할 무형자산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대한항공, 그리고 지주사 한진칼입니다.

국내 사모펀드가 지배구조 개선 요구하더니 이번엔 국민연금이 본격 나섰습니다.

국민연금이 두 회사 상대로 주주권 행사, 즉 조양호 회장 연임 반대 등에 나설지 여부를 2월 초까지 결정짓기로 하고 그 임무를 수탁자책임위원회에 맡겼습니다.

경영참여 검토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전처럼 편지 보내 "잘좀 하라"고 했던 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대한항공엔 국민연금 지분이 11%가 넘습니다. 다른 기관에 대한 영향력도 크죠.

박능후 복지부 장관 말대로 기금 수익성 제고에 도움되는 결정은 뭘까요?

2월 초가 기대됩니다.

다음은 카카오입니다.

작년 말부터 사회를 달군 카풀 시범사업, 일단 접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택시업계 반발에 카카오가 일단 대화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간 양측 중재해온 여당은 택시업계에 대화 참여를 요청했죠.

하지만 앞길은 어둡습니다.택시쪽은 카카오가 무조건 사업 접어야 한다며 자가용 유상운송을 이유로 고발을 검토하겠답니다.

많은 나라에서 승차공유가 논란이지만 택시와 공존합니다.

카카오가 사업 접을 수도 있다니 뭔가 접점을 찾는 대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엔 디아지오코리아,페르노리카코리아 그리고 롯데주류입니다.위스키 파는 회사들인데, 이 시장이 10년째 역성장 중입니다.

작년 출고 위스키가 500㎖ 18병 들이 기준 149만 상자,,재작년보다 6.2% 줄었는데요. 10년째 매년 줄어 2008년의 절반이 됐습니다.

불황에 김영란법, 52시간제, 혼술문화

뭣 하나 좋은 여건이 아니죠.

세 회사 출고가 다 5~15%씩 감소했습니다.

사실 폭음하기 십상인 이른바 접대용, 업소용 위스키가 급감했지 그야말로 즐기는 위스키는 오히려 저변이 넓어지고 있지 않나요?

마케팅전략, 상품전략 다시 짜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한국토요타, 한국닛산 두 일본계 자동차 수입사입니다.

기만광고 일삼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들통나 철퇴를 맞았습니다.

미국에서 파는 차에 달린 안전장비가 있어 안전하다는 토요타의 광고, 거짓이었습니다.

한국용엔 그런 장비 없었습니다. 닛산은 연비,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이 들통났습니다.

토요타는 과징금 8억원, 닛산은 일본 본사 포함해 9억원에 검찰 고발됐습니다.

2000년대와 달리, 일본차가 국내에서 큰 인기는 없죠.그런 형편에 소비자는 물론, 정부까지 속였으니 대가 좀 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아까 전해드린 카풀 시범사업 중단 말고도 최저임금 결정구조 변경, 탄력근로제 기간연장 등등 경제의 큰 흐름 좌우할 사안들이 다음달까지 결론납니다.

논란 당사자들에게 접점을 찾을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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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