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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자리 줄어든 1만원권…1천원권보다 적어

경제

연합뉴스TV 설 자리 줄어든 1만원권…1천원권보다 적어
  • 송고시간 2019-01-19 17:50:08
설 자리 줄어든 1만원권…1천원권보다 적어

[앵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각종 간편결제가 일상화하면서 지폐 많이 갖고 다니는 경우가 많이 줄었죠.

그중에서도 1만원권 유통량이 많이 줄어 1천원권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액은 카드나 5만원권으로 결제하고 잔돈엔 1천원권이 많이 쓰인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시중 유통 지폐는 총 52억8,600만 장.

이중 5만원권이 18억9,500만 장으로 가장 많았고 1천원권이 15억9,800만 장으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반면, 1만원권은 15억1,500만 장으로 1천원권보다 적었는데, 지난 10년간 5만원권과 1천원권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1만원권은 하락세입니다.

제작년 기준 1만원 이하 현금결제 비중이 77% 정도에 달하면서 5천원권 이하는 잔돈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1만원권 수요는 줄어드는 겁니다.

물가 상승과 5만원권 등장 역시 수요감소에 영향을 끼친 요인이었습니다.

사용 빈도가 다르니 수명 차이도 컸습니다.

1만원권은 최대 10년 1개월인 반면, 1천원권은 4년4개월로, 1만원권의 절반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이것도 각종 간편결제의 등장의 영향으로 1천원권은 7년 전보다 1년2개월, 5천원권은 3개월씩 늘어난 겁니다.

유통된 지 얼마 안된 5만원권은 아직 수명 측정이 어렵지만 1만원권과 비슷하거나 더 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제수단으로도 많이 쓰이지만 금고속에서 가치를 저장하는 기능도 크기 때문입니다.

<김성용 / 한국은행 화폐연구팀장> "예비적으로 쓰려고 갖고 있거나, 비상시를 대비해서. 하나의 자산으로 갖고 있는 측면이 있거든요."

한편 지난해 불에 타거나 찢어지는 등 손상돼 버려진 지폐는 모두 5억9,000만 장, 돈으로는 4조2,590억원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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