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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인도적 안락사였다"…동물단체들 일제히 반발

사회

연합뉴스TV 박소연 "인도적 안락사였다"…동물단체들 일제히 반발
  • 송고시간 2019-01-19 18:32:15
박소연 "인도적 안락사였다"…동물단체들 일제히 반발

[뉴스리뷰]

[앵커]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가 안락사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행한 건 인도적 안락사라고 주장했는데요.

동물권 단체들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권단체 박소연 케어 대표가 '무분별한 안락사' 논란이 불거진 지 1주일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안락사를 한 건 맞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큰 논란이 될 것이 두려워 이 같은 사실을 숨겼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박소연 / 케어 대표> "케어가 그동안 해왔던 일부 동물의 안락사는 지방자치단체 보호소에서 매일같이 행해지는 대량 살처분과는 다른, 그야말로 인도적인 안락사였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케어가 집단 구조한 현장은 개 도살장이었다며 만약 구하지 않았다면 도살당했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동물권 단체들은 박 대표의 주장에서 불가피한 안락사라고 볼 만한 근거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유영재 /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불가피한 경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동물 안락사는 수의학적 소견이 따라야 합니다. 안락사 이전에 수의학적 소견이나 기록도 전혀 없습니다. 입증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최미금 /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이사> "이제껏 나타난 녹취록 등에서 보면 임신한 개를 죽여라, 큰 애를 죽여라라는 명령을 내린단 말입니다. 그것이 과연 인도적이었느냐라고 묻고 싶고요."

박 대표는 이번 사태로 케어의 경영권 다툼이 우려된다며 사퇴할 뜻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표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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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