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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축복을…성 안토니 축제 눈길

사회

연합뉴스TV 동물에게 축복을…성 안토니 축제 눈길
  • 송고시간 2019-01-19 18:49:42
동물에게 축복을…성 안토니 축제 눈길

[뉴스리뷰]

[앵커]

아마도 동물들에겐 가장 행복한 날일 겁니다.

동물들의 수호성인인 성 안토니의 날을 전후해 다양한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 중 말을 탄 사람들이 불길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듭니다.

모닥불 주변에 모인 뒤 연기가 자욱한 마을 곳곳을 누빕니다.

위험해 보이는 이 행동, 루미나리아스는 전통 종교의식입니다.

동물들의 수호성인인 성 안토니의 날을 하루 앞두고 스페인의 산 바르톨로메 데 피나레스에서 열렸습니다.

매년 열리는 축제는 무려 50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연기가 동물을 정화하고 악귀를 내쫓아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종소리가 들리며 시작되는 행사를 보면 잊지 못할 감동을 받게 됩니다. 저는 동물들이 오랫동안 함께 하며 축복받기를 바랍니다."

날이 밝자 성당 주변에는 개와 고양이, 햄스터 등 다양한 동물들이 가득합니다.

반려동물들도 세례를 받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겁니다.

가톨릭 사제들은 동물들에게 성수를 뿌리며 무병장수를 기원했습니다.

<성 안토니 / 성당 신부> "성 안토니오 축일에 동물들을 축복하는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도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한편 바티칸에서도 수백 마리의 동물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 모여 축복을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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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