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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장고형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국내 첫 '수장고형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 송고시간 2019-01-20 10:21:10
국내 첫 '수장고형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앵커]

지난달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청주관에 연일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습니다.

출입제한구역이었던 수장고를 전시관 형태로 바꿔 일반에 공개했는데 미술 작품을 어떻게 관리하고 보존하는지 볼 수 있어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술관 외벽이 투명 유리로 둘러싸여 밖에서도 작품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서도호 작가의 '바닥'이라는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수천개의 인물상들이 팔을 뻗쳐 손바닥으로 유리판을 지탱합니다.

우리 사회 바닥을 떠받치는 수많은 인물을 형상화한듯합니다.

이곳이 미술관의 전시실입니다.

이렇게 수장고 형태를 띠고 있어 다양한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장고형 전시관에서는 김복진의 미륵불, 백남준의 데카르트 등 주옥같은 작품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 반응은 뜨거워 개관 3주 만에 2만여명이 찾았습니다.

주말에는 하루 2천500명의 관람객이 몰립니다.

<서희정 / 경기 평택시 동삭동>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서울관 갔었는데 여기(청주관) 작품이 유난히 많고 해서 처음에는 여백이 없어서 관람하는데 아쉽다는 느낌도 드는데 이게 또 하나의 컨셉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이 같은 개방형 수장고는 학예사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이추영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미술관이 작품을 소장을 해서 관리를 하고 문제가 생길 때는 보존과학을 통해서 다시 작품을 재생시키고 또 어떻게 전시가 되는지…"

국립현대미술관청주관은 그동안 관람객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유화 보존처리실, 유기 분석실 등 보존 전문공간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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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