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비정규직 철폐와 죽음의 외주화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고 김용균씨를 기리는 추모제도 이어졌습니다.
[기자]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음> "우리 모두 김용균이다!"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의 참가자들은 고 김용균씨가 숨진 지 40일이 넘었지만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설비의 문제인지, 제도의 문제인지, 사람의 문제인지를 철저히 따져 근본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조치를 당장 내려야합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운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철폐와 위험의 외주화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최준식 /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원청, 하청 이원적 구조로 운영되는 이 제도…하청구조는 바뀌어지지 않았습니다."
전날 구의역을 출발해 청와대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인 1,0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도 이번 집회에서 뜻을 모았습니다.
집회에 이어 열린 추모제에 참가한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는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돼야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미숙 / 고 김용균씨 어머니> "그곳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정규직 전환 외에는 용균이의 죽음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계속돼왔지만 문제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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