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는 제로페이는 서울시를 시작으로 전국에 확대 시행될 예정입니다.
의도는 좋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낯설어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성공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제로페이.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소비'를 강조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관이 억지로 소비자를 끌고 간다며 '관제페이'라는 오명까지 얻었음에도 서울시는 성공을 확신합니다.
<윤준병 /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1년 이내에 될 거에요. 기술변화 흐름이 뒷받침되고 있고 사용하는 자체가 정당하잖아요. 올바른 선택을 해서 도움을 줬다하는 자부심이…"
현재 제로페이는 5만 4,000곳에 불과한 가맹점 수, 낮은 인지도, 다소 번거로운 이용절차 등 난제를 쌓아두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3월 말에는 그럴듯한 작품을 만들어내겠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온누리 상품권을 제로페이에 충전하고, 서울교통카드와의 연계도 이뤄집니다.
<윤준병 /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교통카드하고 제로페이에서 한 지갑에서 쓰면 동시에 포인트가 교통카드와 같은 영역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든지…"
모바일 결제의 확산은 세계적인 추세지만 한국은 보급률 90%를 넘긴 신용카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제로페이가 30년간 앞서 달린 신용카드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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