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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남북단일팀, 한일전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

스포츠

연합뉴스TV 핸드볼 남북단일팀, 한일전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
  • 송고시간 2019-01-20 16:06:52
핸드볼 남북단일팀, 한일전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

[앵커]

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핸드볼 남북단일팀이 드디어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상대가 일본이라 더욱 뜻깊은 한 판이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한일전.

조별리그 5연패로 순위 결정전까지 밀린 핸드볼 남북단일팀은 전반전 일본을 상대로 고전했습니다.

2점 차로 끌려간 채 후반을 맞이한 단일팀은 조태훈과 박광순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단일팀은 1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전 에이스 강전구가 7m 스로를 얻어냈습니다.

이것을 조태훈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강전구는 7골을 터트려 이번 대회 두 번째로 경기 MVP에 올랐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단일팀은 남북 선수가 하나 되어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덴마크 현지 교민과 핸드볼 팬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단일팀에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남과 북은 사상 최초로 핸드볼 남북단일팀 구성에 합의하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습니다.

남측 16명에 북측 4명으로 남측 선수가 주축이었지만, 북측 선수인 리경송은 세계 1위 독일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단일팀은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확인해 올해 10월 카타르에서 열릴 올림픽 지역 예선 단일팀 구성에도 힘을 받게 됐습니다.

역사적인 첫 승리를 만들어낸 핸드볼 남북단일팀은 20일 밤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일전을 벌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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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