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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확산…어린이 환자 급증, 20~30대도 취약

사회

연합뉴스TV 홍역 확산…어린이 환자 급증, 20~30대도 취약
  • 송고시간 2019-01-21 18:20:10
홍역 확산…어린이 환자 급증, 20~30대도 취약

[앵커]

그야말로 홍역 탓에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유행하다 국내로 들어온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린이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20~30대도 취약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홍역 환자의 피부입니다.

얼굴을 중심으로 빨갛게 발진이 일어납니다.

고열까지 동반합니다.

환자 1명이 평균 15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감염력이 높습니다.

문제는 이번 홍역은 열이 그렇게 높지 않고 발진도 심하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렵다는 겁니다.

홍역 환자는 올해 1월에만 벌써 지난해 전체 환자 수의 2배가 넘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습니다.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미 중국과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에서 유행 중이었습니다.

우리 국민이 많이 찾거나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람이 많은 나라들입니다.

의료인들이 줄줄이 걸린 것도 문제입니다.

의료기관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의료진을 채용하면서 백신을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 홍역 접종은 빠져 있습니다.

국내 홍역 퇴치를 선언한 게 13년 전인 2006년이어서 의료진에게도 생소한 감염병이 됐기 때문입니다.

<김효빈 /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의심이 되는 환자가 있을 때는 격리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손 씻기 같은 바이러스 대응을 잘 해주는 게…"

신생아 때부터 두 차례 필수 백신접종을 시작한 시기가 1997년이어서 현재 20~30대는 상대적으로 홍역 면역력이 약합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더라도 2~3주 뒤에 항체가 생기는 만큼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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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