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한파가 다시 찾아오면서 많은 시민들이 출근길에서부터 추위와 싸우느라 힘드실 텐데요.
최근 출·퇴근길 버스 정류장에 온돌의자까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서울 출근길 버스정류장.
한기 탓에 빈 벤치와 달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에서 시범운영 중인 온돌의자입니다.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이 생기면서 추위를 막을 공간설치가 마땅치 않자 아이디어를 낸 것입니다.
계속되는 한파에 도심 버스정류장에는 이런 온돌의자까지 설치됐는데요.
강추위에 언 시민들의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습니다.
<최해성 / 서울 은평구> "저도 몰랐는데 어떤 분이 여기 앉으면 따뜻하다고 이야기해줘서 앉아보니까 따뜻해서 자리 남을 때마다 이렇게 앉아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한 얼음 돌의자로 변신해 활용도도 높습니다.
<박동원 / 송파구청 교통과 팀장> "작년 겨울부터 (사계절) 온열의자를 설치 운영 중에 있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것입니다."
연일 한파에 대피소도 이제 낯설지가 않습니다.
강남따숨소, 온기누리소 등 구마다 특색을 살린 명칭부터 디자인까지 제각각입니다.
특히 몸이 약한 시민들에겐 꼭 필요한 시설이 됐습니다.
<김용희 / 서울 강동구> "저희들 같이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대피소나 이런 시설이, 추위에 쉴 수 있는 시설이 많이 설치됐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강력해지는 겨울 한파, 이전까지 보기 힘들던 풍경들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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