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국 조야 '회의론' 또 고개…삭간몰 이어 이번엔 신오리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조야 '회의론' 또 고개…삭간몰 이어 이번엔 신오리
  • 송고시간 2019-01-22 10:11:59
미국 조야 '회의론' 또 고개…삭간몰 이어 이번엔 신오리

[앵커]

북미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은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전망에 대한 미국내 회의론이 또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없이 양보만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인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을 동시에 압박하는 차원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NBC방송은 21일 스무곳에 달하는 북한 미공개 미사일 기지 가운데 비밀 기지 한 곳이 발견됐다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보고서가 밝힌 곳은 평안북도 운전군 '신오리 미사일 운용 기지'로 NBC방송은 "김정은 정권은 이곳의 존재를 인정한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CSIS측은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협상의 주제로도 다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미사일 기지들은 공개되고 검증,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지는 새롭게 드러난 기지가 아닌 데다, 북미가 "오는 2월말 2차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시점에 보고서가 공개됐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안전판' 없이 미국이 양보만 하는 것 아니냐는 미국내 조야의 '회의론'과 무관치않다는 것입니다.

미국내에서는 그동안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이 '삭간몰 미사일 기지' 등 핵과 미사일 능력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정 박 한국 석좌는 "정부 안팎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긴장은 완화됐지만, 북한의 위협은 줄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NBC 방송은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의가 진통을 겪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카드에 다시 한번 기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내 회의론이 북한과 트럼프 행정부 양측을 압박,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