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또 말썽입니다.
지겹다는 말이 절로 나오죠.
우리 마음을 한 단어로 압축시킨 듯한 어반 자카파의 '지겨워'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오늘 미세먼지 예보도 함께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기정체 때문에 현재 수도권과 충청, 호남과 영남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보이고 있는데요.
오후부터는 중국에서 스모그까지 넘어오겠습니다.
오늘도 방심해서는 안 되고요.
마스크 착용하셔야 하는데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SNS에도 미세먼지와 관련된 게시글들이 잔뜩 올라와 있습니다.
하루 사이에 또 나빠졌네.
미세먼지 너 기복 장난 아니다.
짜증나.
변덕이 심해도 참 심합니다.
최근 들어서 일주일 내내 공기가 좋았던 적이 언제였었나, 기억도 안 날 정도입니다.
다음은 청소 한번 했는데 먼지가 이렇게나 나왔다.
요즘 환기가 참 어려워서 공기청정기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는데요.
마치 고장이라도 난 듯 쉴새없이 돌아가는 청정기 볼 때마다 마음이 다 답답합니다.
다음은 사진 대신 그림이 올라왔습니다.
우리 걱정의 한눈에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데요.
내가 할머니가 됐을 때 마음 놓고 산책할 수 있을까.
아침마다 미세먼지 확인하는 거 그만하고 싶다.
앞으로 10년 후 또 20년 후에는 과연 우리가 어떤 공기 속에서 숨 쉬고 있을까요.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나은 환경 속에서 마음 편히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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