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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영철, CIA부국장 비공개 회동"…'스파이 채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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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북 김영철, CIA부국장 비공개 회동"…'스파이 채널' 가동
  • 송고시간 2019-01-22 12:11:22
"북 김영철, CIA부국장 비공개 회동"…'스파이 채널' 가동

[앵커]

지난주 미국을 방문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 중앙정보국, CIA측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보당국간 물밑에서 '스파이 채널' 가동이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주 워싱턴DC를 찾은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18일 미 중앙정보국, CIA 본 비숍 부국장을 비공개로 만났다고 21일 보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회동 시간이나 장소, 배석자 등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방미 이틀째인 18일 늦은 오후 간편한 정장차림으로 숙소 승강기를 이용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과 북한의 정보기관 물밑 채널이 최소 10년간 가동됐다."고 전했습니다.

국교 관계가 없는 북미의 공식적인 소통 창구는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가 있는 '뉴욕 채널'이지만 민감한 핵심 메시지는 정보 채널로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9년 북한 억류 여기자의 석방 당시에도 정보 채널이 주도적인 역할은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월 말로 추진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북미간 이른바 '스파이 채널'이 활발히 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서도 당시 CIA 국장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등 정보 채널을 이용한 물밑 조율이 이뤄졌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지나 헤스펠 CIA 국장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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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