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단독] "고장나면 하세월"…2층버스 한달씩 정비소서 낮잠

지역

연합뉴스TV [단독] "고장나면 하세월"…2층버스 한달씩 정비소서 낮잠
  • 송고시간 2019-01-22 14:39:17
[단독] "고장나면 하세월"…2층버스 한달씩 정비소서 낮잠

[앵커]

경기도가 광역버스 입석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에서 생산된 2층버스를 도입해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품조달이 제대로 안돼 고장이나 사고라도 나면 낭패 보기 일쑤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번에 73명까지 태울 수 있는 2층버스입니다.

광역버스 입석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15년부터 도입해 현재 160여대가 운행중입니다.

하지만 부품조달이 제대로 안돼 고장이나 사고라도 나는 날이면 큰코 다칩니다.

이 2층버스는 지난달 14일 접촉사고를 당해 정비공장에 왔지만 여태껏 수리하지 못했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독일본사에서 범퍼와 유리창 등 부품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일주일이면 상관없어요. 한달이 넘었는데 나 몰라라 하는 거죠 그러면…"

<정비업체 관계자> "해외에서 오고 비행기로 당길 수 없는 그런 부품 사이즈다 보니까…"

대당 4억원이 넘는 2층버스를 여러 대 운행 중인 이 회사는 고장 수리를 제때받지 못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일을 못하는 기사들의 손해도 있고요. 승객들의 항의도 많습니다. 이 모든 문제점과 손해를 차량 제조사가 지금 나몰라라 하고 있는 실정…"

하지만 경기도는 큰 문제가 없다는 듯 변명에 급급합니다.

<경기도 관계자> "A/S에 대해서 외국산이지만 최대한으로 잘 수급이 되는 것을 중점적으로 해서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외국에서 특별제작된 2층버스는 그동안 주행중 유리창 깨짐이나 히터작동 불량 등 크고 작은 문제점을 노출해왔습니다.

그런데도 부품조달을 제대로 못해 버스회사들만 골병을 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