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국 한파에 눈폭풍 강타…한인 초등생 눈에 파묻혀 사망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한파에 눈폭풍 강타…한인 초등생 눈에 파묻혀 사망
  • 송고시간 2019-01-22 15:25:18
미국 한파에 눈폭풍 강타…한인 초등생 눈에 파묻혀 사망

[앵커]

미국 동부와 중부지역은 거듭되는 초강력 한파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시카고 근교에서는 한국인 초등학생 어린이가 무너진 눈에 파묻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빙판으로 변한 도로를 승용차가 위태롭게 운행합니다.

육교 위에선 제설 차량이 연신 눈을 퍼나르고, 갓길에는 고장난 차량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른 허리춤까지 쌓인 눈길을 어린 아이가 썰매를 타고 미끄러져갑니다.

지난 주말부터 초강력 한파와 폭설이 미국 동부와 중부지역을 덮치면서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네드 라몬트 / 코네티컷 주지사> "폭풍이 2단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폭설과 한파를 동반한)다면적인 폭풍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뉴욕과 보스턴엔 북극 한파가 몰아닥쳤고, 뉴햄프셔주 산간지역의 체감기온은 영하 6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폭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시카고 근교에서는 한인 초등학생 12살 정 모 양이 제설작업으로 치워둔 눈 속에서 놀다가 파묻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주말 23cm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진데다 한파까지 겹치면서 참변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또 제설작업을 하던 기사와 전기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목숨을 잃는 등 인명피해가 줄을 이었습니다.

코네티컷주에서는 1만2천명 이상의 주민이 폭설로 인해 정전 피해를 봤고, 항공기 결항과 지연도 수천건에 달했습니다.

미국 기상청관계자는 "위험하고 목숨을 좌지우지할 만한 날씨"라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