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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고질적 문제 '출연료 미지급'…해법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연예계 고질적 문제 '출연료 미지급'…해법은?
  • 송고시간 2019-01-22 18:11:45
연예계 고질적 문제 '출연료 미지급'…해법은?

[앵커]

유재석씨처럼 연예계에서 출연료를 받지 못해 송사를 벌이는 스타들이 허다합니다.

왜 그런 건지, 해법은 없는지 박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민 MC 유재석은 2010년 출연료 소송을 내며 동료 연예인을 언급했습니다.

자신처럼 출연료를 받지 못해 갈등하는 연예인들이 많고, 승소하게 된다면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연료를 둘러싼 연예계의 갈등은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배우 이나영은 2010년 드라마 '도망자 플랜비'에 출연했지만 3억 6천만원을 받지 못했고, 구혜선은 2011년 출연한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2억 6천만원을 아직까지 못받았습니다.

배우 김상경, 주진모 역시 드라마 출연료를 떼였고, 고수·김우빈도 모델 출연료를 몇년째 받지 못하는 등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료 미지급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방송연기자 노동조합에 따르면 2009년부터 현재까지 지상파 3사 출연료 미지급 규모는 32억원. 톱스타가 아닌 단역 배우들의 경우 생존과 직결돼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매니지먼트사가 도산할 경우 전속 계약을 근거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드라마 제작사에는 '미지급은 안 주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강한 게 문제로 지적됩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도) 직접 일을 하는 고용관계, 계약관계를 인정하고 중간에 매니지먼트회사가 사라진다거나 그런 일이 발생했을때 모르쇠로 할 것이 아니라 미지급된 출연료가 있다면 연예인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강제성이 없는 표준계약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표준계약서가 있지만 권고 사항이어서 실효성이 없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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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