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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는 겨울…메마른 공기에 미세먼지 기승

사회

연합뉴스TV 눈 없는 겨울…메마른 공기에 미세먼지 기승
  • 송고시간 2019-01-22 21:23:02
눈 없는 겨울…메마른 공기에 미세먼지 기승

[뉴스리뷰]

[앵커]

올겨울 날씨 예년과는 사뭇 다르죠.

겨울 치곤 춥지도 않고 눈은 구경 조차 하기 힘듭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미세먼지만 자꾸 날아들고 있는데요.

이번 겨울 날씨 왜 이런 건지, 김재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한 달 전국에 내린 평균 눈, 비의 양은 4mm.

예년 이맘때의 15% 수준입니다.

서울과 경기도는 한달째 눈, 비 소식이 없고 강릉과 광주는 올겨울 단 한차례도 눈이 쌓이지 않았습니다.

바짝 말라 붙다보니 산불은 비상입니다.

새해 들어서만 전국서 축구장 44개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올겨울 유난히 눈이 내리지 않는 것은 동아시지역의 변칙적인 공기 흐름 때문입니다.

예년 같으면 사나흘에 한번꼴로 대륙의 찬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밀려 내려왔지만 이번 겨울은 10km 상공의 강한 서풍, 즉 제트기류가 우리나라에 자리잡으면서 동장군이 내려오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보통 눈비 구름은 상층 찬 공기의 지원을 받아야 잘 발달되는데 흐름이 막히면서 눈도 만들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에 찬 바람 대신 서풍이 불면서 중국발 미세먼지의 한반도 공습은 더 잦아졌습니다.

건조한 날씨는 당분간 지속합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남은 주중에도 특별한 눈이나 비소식이 없어서 건조함이 해소되기는 어렵겠습니다."

다행히 지난 여름과 가을 비가 많이 내려 아직 물걱정은 없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과 3월에는 예년 수준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뭄은 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건조한 날씨에 산불 등 대형 화재 위험이 큰 만큼 불씨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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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