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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내는 국민…개인은 43세 때 흑자 최대

경제

연합뉴스TV 적자 내는 국민…개인은 43세 때 흑자 최대
  • 송고시간 2019-01-23 07:53:26
적자 내는 국민…개인은 43세 때 흑자 최대

[앵커]

노동 소득과 소비를 통해 연령대별로 경제적 자원이 어떻게 배분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처음 나왔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번 것보다 쓴 게 113조원 많은 적자였고, 연령대별로 보면 43세 때 가장 벌이가 좋지만 58세부터는 다시 적자였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기준 우리 국민의 전체 소비와 노동 소득은 각각 865조 5,000억원과 752조 8,000억원.

112조 8,000억원 적자입니다.

번 것보다 쓴 것이 한참 많았던 것입니다.

연령대별로는 15세에서 64세 사이 경제활동 인구가 87조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반면 14세까지 유소년층과 65세 이상 노년층은 각각 118조 1,000억원과 81조 6,000억원 적자였습니다.

노동 연령층이 벌어 유소년과 노인을 부양하지만 역부족이라 여기서 적자가 나는 것입니다.

개인의 인생을 놓고 보면 28세까지 적자 행진을 이어가다 29세에 흑자로 돌아서지만 58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합니다.

적자 최대치는 16세 때 2,460만원, 흑자는 43세에 1,306만원이 가장 컸습니다.

43세는 노동 소득이 2,900만원 가량으로 가장 많은 때입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는 유소년이나 노년층 부양에 미국보다는 공공부문 의존이 높지만, 유럽에 비해서는 증여 같은 민간 재배분의 역할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바울 / 통계청 경제사회통계연구실장> "미국 같은 경우는 민간의 자산 재배분이 굉장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유럽 국가들은 사회보장제도나 연금제도가 성숙됐으니까요. 우리나라는 두 가지 길의 중간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통계청은 특히 노인층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공공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이 미래 경제사회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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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