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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0.1% 입시 경쟁 북한판 SKY캐슬은?

정치

연합뉴스TV [자막뉴스] 0.1% 입시 경쟁 북한판 SKY캐슬은?
  • 송고시간 2019-01-23 16:05:03
[자막뉴스] 0.1% 입시 경쟁 북한판 SKY캐슬은?

최상위층의 입시경쟁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SKY캐슬.

<화면출처 / 드라마 'SKY캐슬'> "난 이렇게 해서라도 내 딸들 명문대 보낼 거야. 그래야 내 딸도 최소한 나만큼은 살 수 있으니까."

북한에서도 대학은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납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보내려는 치맛바람은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어 꿈의 직업인 외교관으로 나가는 평양외국어대학과 평양상업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명예총장을 맡으면서 신흥명문으로 뜬 평양건축대가 5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혈통이나 출신성분, 성적 삼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대학입시에 앞서 영재학교 입시가 치열합니다.

<태영호 / 전 영국주재북한대사관 공사> "북한에서도 물론 권세 있고 돈 있는 집 애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는 중점학교에 넣고 그렇게 공부는 시킵니다."

북한 최고 영재학교인 평양1중학교 교사의 한마디가 이 같은 분위기를 잘 보여줍니다.

<리서영 / 평양 제1중학교 교원> "나라의 수재 양성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 학교가 잠을 자서야 되겠는가."

부익부 빈익빈의 사교육 시장은 남북이 마찬가지.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돈이 있으면 과외를 할 수도 있지만 돈도 없는 집안에서는 오로지 자식이 성적으로 승부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 외에는…"

입시전쟁 풍경이 꼭 닮은 남북이지만, 사회주의 국가이다 보니 의사 대접이 남한만 못해 '서울의대'라는 0.1%의 입시 꼭짓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북한에선 의대보다 공대란 말이 있는 것도 체제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