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윤창호법이 제정됐지만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음주운전 재범은 중독과 마찬가지라며 시동잠금 장치 도입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 깜빡이를 켠 차량이 도로를 질주합니다.
차선을 밟아가며 주행을 이어갑니다.
결국 경찰에 붙잡힌 38살 운전자 A씨는 음주운전 전력이 5차례나 있었습니다.
<부전지구대 관계자> "혼자 서 있지를 못해서, 이제 감지기 측정을 할 때 제가 두 손으로 어깨를 잡고 있어야 할 정도로 서 있지를 못했거든요."
신호를 무시한 차량이 결국 버스와 부딪힙니다.
800m를 도주하더니 이번엔 택시를 들이박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 임 모 씨는 음주운전 전력이 3차례 있었습니다.
국내 음주운전 재범률이 2017년 기준 40%를 웃돌면서 강력한 물리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음주운전계의 '전자발찌'라 불리는 시동잠금 장치를 설치하자는 것입니다.
<김상옥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실제로 해외 같은 경우에는 시동잠금 장치를 사용함으로써 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한 케이스도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아울러 음주운전 재범을 중독같은 질병으로 보고, 치료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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