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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용균씨 49재 열려…"진상규명ㆍ책임자 처벌" 촉구

사회

연합뉴스TV 고 김용균씨 49재 열려…"진상규명ㆍ책임자 처벌" 촉구
  • 송고시간 2019-01-27 19:21:58
고 김용균씨 49재 열려…"진상규명ㆍ책임자 처벌" 촉구

[앵커]

오늘(27일)은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난지 49일째 되는 날입니다.

유족과 시민대책위는 '김용균법' 통과 후에도 해결된 것이 없다며 김 씨의 장례를 아직 치르지 않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종교 행사로 치러진 고 김용균 씨의 49재.

김 씨는 지난달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족과 시민대책위는 김 씨의 사고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동료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장례를 미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일명 '김용균법'이라고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아들 동료들이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미숙 / 고 김용균 씨 어머니> "내 아들을 누가 죽였습니까? 자본가와 정치가들이 죽였고 서부발전이 죽였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만들어서 대립하게 만들고 비정규직들은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합니다."

김 씨의 빈소는 현재 태안에서 서울로 옮겨진 상태.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 앞에서 광화문 분향소까지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죽음의 외주화를 멈추고 설 전에 김 씨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빈소를 찾아 조문했지만 시민대책위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다시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책임있는 답변이 가능해야 만날 수 있다'는 유족의 입장이 강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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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