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의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총리의 전당대회 출마 자격을 놓고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이같은 논란에도 내일(29일) 공식 출마를 선언합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교안 전 총리의 출마자격을 두고 이번엔 자유한국당 공개 회의에서 설전이 오갔습니다.
<정현호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 "당비 납부를 3개월 이상 해야 책임당원입니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는 왜 이렇게 당헌·당규가 관대한 것입니까."
<이만희 / 자유한국당 의원> "누구든지 출마해 침체에 빠진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주기를 많은 국민들이 원하고 계십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개 논쟁을 말리면서도, 당헌·당규를 가볍게 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당헌·당규 자체를 우습게 여기고 마치 형식논리라고 얘기하는 것은 안 된다."
이미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 의원 역시 "원칙은 원칙"이라며 황 전 총리의 출마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반면, 전당대회 의장인 한선교 의원은 "출마 자격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히는 등 당 내부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출마 자격 유무는 한국당 선관위의 유권해석 결과와 그에 따른 비대위의 의결에 달려 있는 상황.
황 전 총리는 이같은 논란에도 출마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입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비대위에서 잘 결정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국민의 뜻을 잘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황 전 총리 출마를 두고 당내 갈등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가운데,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여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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