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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북한과 국교 정상화 목표"…한국 외면 속내는?

사회

연합뉴스TV 아베 "북한과 국교 정상화 목표"…한국 외면 속내는?
  • 송고시간 2019-01-28 20:52:34
아베 "북한과 국교 정상화 목표"…한국 외면 속내는?

[뉴스리뷰]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북한과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입을 다물어, 다분히 의도적인 속내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시정연설에 나선 아베 신조 총리는 북한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묵은 과제인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불신의 껍데기를 깨야 한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연대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레이더 조사 논란 등 최근들어 격화된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한국을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언급했던 태도에서 180도 돌변한 의도적인 외면으로, 과거사와 국방 분야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더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호적이거나 비판적인 언급을 모두 하지 않으면서 불필요한 갈등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속내도 엿보입니다.

국가별 외교정책을 설명하며 중국을 가장 먼저 언급하고, 북한에 대화의 손짓을 건네는 등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인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국회 연설에서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망언을 되풀이해 우리 정부를 자극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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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