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문 감독이 위기의 한국 야구 구원투수로 등판하게 됐습니다.
국가대표 전임 감독으로 선임된 김 감독은 베이징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찬 / KBO 총재>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모셨습니다."
김경문 전 NC 감독이 우리나라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을 맡게 됐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금메달로 가장 빛나는 야구 역사를 만들었던 김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감동 재현에 도전합니다.
<김경문 / 야구대표팀 신임 감독> "프리미어12, 도쿄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더욱더 책임감을 느낍니다. 11년 전 여름밤에 느꼈던 짜릿한 전율을 다시 한번 느끼고 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야구대표팀 감독은 '독이 든 성배'로 불렸습니다.
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은 데다가 전임이었던 선동열 감독이 논란 끝에 물러났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NC 감독을 그만둔 뒤 미국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김 감독은 고심 끝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했습니다.
<김경문 / 야구대표팀 신임 감독> "어려운 상황에서 피한다는 모습은 보이기 싫었습니다.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대표팀 감독을) 수락하게 됐습니다."
논란의 불씨가 됐던 대표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는 야구팬이 납득할 수 있는 선수를 뽑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은 다음달 중순까지 코칭스태프를 확정할 방침이며, 젊은 기술위원 한 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