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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현장실습 4년간 4배 확대…"안전 우려는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직업계고 현장실습 4년간 4배 확대…"안전 우려는 여전"
  • 송고시간 2019-01-31 22:38:09
직업계고 현장실습 4년간 4배 확대…"안전 우려는 여전"

[앵커]

교육부가 직업계고 현장실습을 4년 간 4배 가까이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에 혜택을 주는 방식인데요.

안전관리 소홀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직업계고 현장실습 참여 기업을 지원해 오는 2022년 3만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지난 2016년 3만개 기업, 6만명 학생이 참여했던 현장실습이 두 차례의 사고 이후 3분의 1 가까이 줄어 학생 취업이 감소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입니다.

실습기간도 다시 6개월로 늘리고 최소 4차례였던 기업 현장방문 횟수를 2회로 줄여 취업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특히 기업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선취업 후학습 우수기업'을 인증해 정책자금 지원, 입찰 가점, 금리 우대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하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안전입니다.

현장실습 폐지를 주장하는 현장실습 대응회의는 간담회장 앞에서 반대 시위를 열고 이번 개정안이 제2, 제3의 이민호 군을 만들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최민 / 시민단체 현장실습대응회의> "저희는 현장실습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게까지 안 하더라도 지난 1년에 교육중심 현장실습 어떻게 됐는지 평가를 하고 보완책 내는게 순서 아닐까요."

유은혜 부총리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법을 만들었지만 학생들이 취업과 꿈을 펼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한때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교육부는 전담노무사를 배치해 기업을 사전 점검하고 상시 상담, 사후지원까지 돕는 한편 안전에 소홀함 없도록 관련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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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