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설 연휴가 길다 보니 고향 대신 해외로 떠나는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요즘 홍역이다, 독감이다… 감염병으로 떠들썩 한데요.
놀러 갔다가 병을 얻지 않으려면 해외에서는 물과 모기를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연휴 예상되는 해외여행객은 100만명.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동남아시아가 목적지입니다.
여행은 좋지만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각종 감염병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홍역이 유행하는 미국과 유럽, 에볼라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아프리카 역시 안심 지역은 아닙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해외 (감염병) 유입이 많았던 지역은 아시아가 88%를 차지하고 있고 필리핀ㆍ베트남ㆍ태국 등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유입된 경우도 7%입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지카바이러스입니다.
올해 1월에만 벌써 지난해보다 감염환자 수가 더 많은데 임산부가 걸리면 기형아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해외유입이 잇따르고 있는 홍역 역시 주의 대상입니다.
올해 전체 환자 수가 벌써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감염이 모기와 오염된 물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자주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음식은 가려먹는 것이 좋습니다.
<김종우 / 인제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음식점이나 길거리에서 담겨 있지 않고 직접 따라주는 음료수나 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안전성이 확보돼 있지 않기 때문이죠."
감염병 의심지역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귀국한 뒤 2주 안에 열이 나거나 설사를 한다면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진료를 받아야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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