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농식품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설을 앞두고 조사한 결과 최근 9년 사이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설을 앞두고 소비자들로 북적이는 한 대형마트입니다.
제수용인 사과, 배 등의 수요는 꾸준하지만 예전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귤류가 선물용으로 인기이고 딸기, 바나나 등 먹기 쉬운 과일의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홍미영 / 경기 수원시> "사과, 배는 올라가고요. 딸기랑 바나나, 귤 같은 것도 애들이 좋아하니까 그것도 많이 올리는 편이에요"
농촌진흥청이 도시 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9년간 농식품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사과나 배의 구매액은 제자리인 반면 감귤류는 2.2배, 딸기는 2배나 늘었습니다.
<현응찬 / 농협하나로마트 수원점 대리> "중저가 위주의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고요. 만감류 특히 레드향이나 천혜향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제사음식으로 사용되는 전은 집에서 부쳐 먹던 과거와 달리 조리된 것을 구매하는 비율이 35%에 달했습니다.
<이은주 / 경기 수원시> "예전에는 집에서 전을 부쳤는데 힘도 들고 양이 많다 보니까 버리는 것도 많고 그래서 요새는 그냥 필요한 양 만큼만 사서…"
육류 소비는 꾸준히 늘어 쇠고기는 72%, 돼지고기는 60%나 늘었습니다.
<김창환 /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농업연구사> "명절에 농식품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소비자 패턴에 맞춰서 농가의 출하전략 및 새로운 상품 개발을 지원…"
소비자들은 설을 앞두고 구매할 축산물로 국내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산 갈비 등을 꼽았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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