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비건-김혁철 실무협상 내주 초 판문점서 이뤄질듯

정치

연합뉴스TV 비건-김혁철 실무협상 내주 초 판문점서 이뤄질듯
  • 송고시간 2019-02-01 22:20:28
비건-김혁철 실무협상 내주 초 판문점서 이뤄질듯

[앵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모레(3일) 한국에 옵니다.

비건 대표는 우리 측 북핵 대표를 만난 뒤 곧바로 새로운 '카운터파트'로 지목된 북측 김혁철 대표와 실무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소는 판문점이 거론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스톡홀름 합숙 회동'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입장을 들어본 북미 실무진.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다시 마주앉아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 논의 등 세부조율에 나섭니다.

일요일 방한할 예정인 스티븐 비건 대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을 가진 뒤 곧바로 새로운 카운터파트로 지명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 실무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채 한달도 남지 않은 만큼 실무협상에서는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전 '기싸움'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비건 대표는 출국 직전 이례적으로 지난해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또 대량파괴무기와 미사일의 포괄적 신고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북측에 실무협상 테이블에 들고나올 '하한선'을 제시하는 한편 '약속' 이행여부에 따라 상응조치를 제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김혁철은 협상을 잘게 나눠서 미국의 상응조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 비건은 우라늄 폐기까지 포함하려 들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팽팽한 협상이 예상…"

북미 간 실무협상 장소로는 1차 정상회담 전 양측이 실무협상을 벌인 장소이기도 한 판문점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