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남북ㆍ한미 간 '케미'로…대화 이끈 '중재외교'

사회

연합뉴스TV 남북ㆍ한미 간 '케미'로…대화 이끈 '중재외교'
  • 송고시간 2019-02-03 18:10:20
남북ㆍ한미 간 '케미'로…대화 이끈 '중재외교'

[뉴스리뷰]

[앵커]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북미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정부는 북미와 각각 접촉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꺼져가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과정에서 우리 외교당국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대표.

한 살 터울의 두 사람은 '케미'가 남다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합리적·전략적 사고'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업무 외적으로도 연락하며 장시간 의견을 나누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미 간 협상단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하는 비건 대표가 북측 카운터파트에 앞서 이 본부장을 먼저 찾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에 대한 반증입니다.

북핵 협상단 상황을 잘 아는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양측 분위기를 "미국이 우리 말을 경청하는 업무관계가 형성돼 있으며 우리가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지난해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치르며 쌓인 남북 간의 신뢰 관계도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스톡홀름 회동'은 우리 측에 대한 북한의 신뢰는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북핵 협상 30년 역사'에서 남북미 수석대표 회의가 이뤄진 건 처음입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한국이 북한, 미국 양국과 모두 신뢰를 쌓고 있다는 걸 증명…"

남북, 한미 간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해온 외교 당국.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와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