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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대 주자들 TV토론 신경전…황교안 견제?

사회

연합뉴스TV 한국당 전대 주자들 TV토론 신경전…황교안 견제?
  • 송고시간 2019-02-03 18:29:40
한국당 전대 주자들 TV토론 신경전…황교안 견제?

[뉴스리뷰]

[앵커]

한국당 전대 대진표가 거의 완성된 가운데 TV토론회 일정을 놓고 당권 주자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당 선관위의 TV토론 횟수 제한이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란 불만인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합동연설회는 4번, TV토론회는 2번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 등은 TV토론회 횟수를 더 늘리자는 입장입니다.

토론회가 적을수록 검증 기회가 적어진다는 것이 직접적 이유지만 대세몰이 중인 황교안 전 총리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개인 유튜브 방송과 방송출연 등으로 TV토론에 능숙한 홍준표 전 대표가 이의제기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홍 전 대표는 "구시대 유물인 지역 연설회는 없애고, TV토론회를 8번으로 늘리자"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가 파행에 이를 수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전 대표> "선거당일 TV토론을 하는 것은 난 처음봤어요. 그러면 아예 정책검증, 인물검증 하지 말고 깜깜이 투표하라는 거에요. 전당대회가 깨질 수도 있습니다."

출마선언을 미루고 있는 오 전 서울시장은 선관위의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방송사의 사정 때문에 횟수를 제한한다는 것은 시대적인 추이에 맞지 않는 과거 회귀적이고 퇴행적인 판단…"

인지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다른 후보들도 "퇴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토론회를 늘리자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황 전 총리는 "어떤 방식으로 하든 의견수렴을 하면 될 것"이라며 "선관위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출마 자격 논란에 이어 이번엔 TV토론을 놓고 당권 주자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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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