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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부동산은?…"분양 봇물ㆍ매매는 잠잠"

경제

연합뉴스TV 설 이후 부동산은?…"분양 봇물ㆍ매매는 잠잠"
  • 송고시간 2019-02-05 17:35:10
설 이후 부동산은?…"분양 봇물ㆍ매매는 잠잠"

[앵커]

설 연휴 이후 서울 등 수도권에선 예년보다 많은 신규 주택 물량이 풀리면서 분양시장이 성수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재건축 단지를 포함한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은 공시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어 비교적 잠잠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이후 이번달과 다음달 예정된 전국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약 4만5,000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배 가량 많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2만4,7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수준입니다.

특히, 동대문과 서대문, 송파구 등지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분양 때문에 청약에서 유리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정부 규제로 기존 주택시장 수요자가 대거 분양시장으로 넘어온 탓에 작년 서울 분양단지 평균경쟁률은 재작년의 2배가 넘는 30.5대 1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서울에서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2017년 9월 이후 처음 나오는 등 양극화가 더 심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권대중 / 명지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분양) 가격과 위치, 교통환경에 따라서 청약이 몰리는 지역과 미분양 나는 지역으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기존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설 이후에도 찬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표준 단독주택에 이어 오는 4월 공동주택과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도 올릴 예정이어서 매수세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하락 기대 심리가 여전하기 때문에 기존주택 약세 기조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4월 말 공시가격 인상 전 세부담을 피하기 위한 급매물과 임대사업자 등록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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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