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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대신 평양 향한 비건…진통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판문점 대신 평양 향한 비건…진통 여전?
  • 송고시간 2019-02-05 18:18:22
판문점 대신 평양 향한 비건…진통 여전?

[뉴스리뷰]

[앵커]

북미 실무협상 테이블은 평양에 놓일 예정입니다.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판문점 대신 평양에 협상무대가 마련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란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협상장은 북한의 심장부, 평양으로 옮겨갔습니다.

북한의 의사결정 구조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있는 평양은 협상에서 북한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김 위원장이 협상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신속히 결정할 수 있어섭니다.

상대의 안방으로 들어가는 만큼 비건 대표도 보다 광범위한 결정권을 부여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도 미국측 입장을 전달하기에 김 위원장이 있는 평양이 판문점보다 용이하리란 해석입니다.

김 위원장과 비건 대표가 직접 만나 비핵화 진전과 제재 완화를 통 크게 맞바꿀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건의 평양행 자체가 북한 특유의 협상 전술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시간·장소를 최종적으로 통보함으로써 협상을 주도하는 북한식 협상 전술일 수도 있고…"

한가지 의문은 비건의 평양행이 우리 시간으로 당일 오전에 예정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과 겹친다는 점.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년연설, 또는 그 전에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평양에서의 협상은 시기와 장소에 대한 협상이 사실상 끝난 상태에서 핵심 의제를 둘러싼 담판이 될 것이란 추론이 나옵니다.

그게 아니라면 북미 2차 회담 개최 협상이 아직도 시기와 장소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는 얘기가 됩니다.

비건의 평양행이 어떤 성격인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연설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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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