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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한미군 철수ㆍ훈련중단 약속해선 안돼"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ㆍ훈련중단 약속해선 안돼"
  • 송고시간 2019-02-05 18:25:26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ㆍ훈련중단 약속해선 안돼"

[뉴스리뷰]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나 훈련중단을 약속해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자칫 차기 행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건데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의 지적입니다.

워싱턴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한 미군 철수는 논의조차 한 적이 없다면서도 향후 가능성에 여지를 남긴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언젠가. 누가 알겠습니까. 주둔 비용이 매우 비쌉니다. 한국에는 4만명(실제 2만5천여명)의 병사가 있습니다. 매우 큰 비용입니다. 그러나 나는 철수 계획이 없습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의 전면 중단이나 주한미군 철수를 약속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빌 클린턴 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올브라이트는 4일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정권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약속할 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차기 미 행정부에 자칫 부담을 줄 수 있는 약속이나 조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0년 자신이 북한을 공식 방문했을 때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주한미군 주둔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김정은에게 우쭐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북미는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에 앞서 상호 적대정책 배제, 주권 존중 등의 원칙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올브라이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 해결 노력에 대해 "외교를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준비된 외교를 믿는다"고 비판했습니다.

1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도 "북한이 무엇을 주었는지가 분명하지 않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승리로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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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