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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간 비건, 2차정상회담 의제조율

정치

연합뉴스TV 평양 간 비건, 2차정상회담 의제조율
  • 송고시간 2019-02-06 19:05:58
평양 간 비건, 2차정상회담 의제조율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한 시각, 평양에서는 북미간 실무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협상이 이틀 이상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실무협상' 당일, 이른 시간 숙소를 나서는 스티븐 비건 미측 협상단 대표.

차량으로 경기도 오산까지 이동한 뒤, 주한미군기지 내 대기 중이던 미 수송기로 갈아탔습니다.

비건 대표와 미측 협상단을 태운 수송기는 약 한 시간 뒤, 북측 순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건 대표 일행은, 간단한 영접행사와 식사 뒤 북측 김혁철 대표가 이끄는 협상단과 마주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이블에서는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영변 폐기'가 주요 의제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 속에, 북미 협상단은 영변 핵시설 폐기 방식과 속도, 그에 따른 상응조치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비핵화와 상응조치 논의뿐만 아니라 실무협상을 통해 합의문 초안이 만들어져야 되기 때문에, 양쪽은 치열한 '디테일 싸움'을 벌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양이라는 장소적 특성상 비교적 속도감 있는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지만, 논의할 내용이 적지 않아 협상은 이틀 이상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이 끝나면, 비건 대표는 다시 한국을 찾아 그 내용을 우리 측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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