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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입차에 '안보 관세' 임박…한국차에도?

사회

연합뉴스TV 미국, 수입차에 '안보 관세' 임박…한국차에도?
  • 송고시간 2019-02-07 21:38:17
미국, 수입차에 '안보 관세' 임박…한국차에도?

[뉴스리뷰]

[앵커]

수입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미국이 조만간 관세 대상 국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한 해에만 미국에 80만대 가량의 자동차를 수출한 우리나라로서는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데요.

전망은 어떤지 한상용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가 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약 245만대.

이 가운데 80만대 가량은 미국에서 판매됐습니다.

자동차 대미 수출 비중이 33% 정도에 달한 건데, 해외로 간 우리 자동차 3대 중 1대가 미국으로 향한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미국발 자동차 관세 폭탄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자국 안보를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최고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데, 그 검토 마감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우리 자동차 업계와 정부는 비상에 걸렸습니다.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이 낮아져 미국 시장에서 설 자리가 크게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국이 관세 25%를 부과하면 우리 자동차산업의 무역수지가 52억달러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안덕근 /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자동차에 관련돼 있는 수많은 후방 산업들, 부품과 소재산업들이 다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면제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엄치성 /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협력실장> "한국 자동차에 대해서 25%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미 FTA도 발효 중에 있기 때문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미 정부와 의회 유력 인사들은 만나 자동차 관세 대상에서 한국은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 등 양국 관계 현안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섣불리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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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