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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갈등 격화…제2의 GM사태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르노삼성 노사갈등 격화…제2의 GM사태 우려
  • 송고시간 2019-02-09 18:39:17
르노삼성 노사갈등 격화…제2의 GM사태 우려

[뉴스리뷰]

[앵커]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가 자회사인 르노삼성차에 노조 파업이 지속하면 신차 물량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자 노조측은 전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제2의 GM사태가 벌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해 10월부터 28번의 부분파업을 벌인 르노삼성자동차 노조.

그동안 104시간의 파업으로, 차량 5,000여대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는데, 본사가 이례적으로 경고까지 했습니다.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부회장은 영상메시지에서 "경쟁력 확보는 미래와 직결된 문제"라며 "파업이 계속되면 후속물량 논의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닛산의 SUV 로그 차량 10만7,000여대에 대한 위탁생산 약정 기간이 올해 9월 끝나는데 그 이후엔 새로운 물량을 주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모저스 부회장은 또 르노삼성 생산직의 평균 연봉이 일본 닛산의 규슈공장보다 20% 정도 높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사측은 현재 QM6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가 감소한 데다 로그 수출 물량도 작년 대비 44.4%나 급감하면서 노조 요구에 맞춰 임금을 줄 수 없다는 입장.

이에 노조는 전면파업까지 고려하겠다고 맞서면서, 제2의 GM사태가 발생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148개 공장중에 인건비가 얼마 시간이 얼마 걸리는지 비교합니다. 자체 브랜드 내의 생산성 비교를 통해서 폐쇄결정도 내릴 수 있다."

실제 로그를 대체할 신차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 부산공장은 물론 부산경남 300여개 부품공장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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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